■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은 금호석유 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 기업의 CEO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최은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금호석유의 박찬구 회장은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박 회장에 대한 내용과 함께 주주 현황 살펴주시죠.
【 기자 】
금호석유의 CEO는 말씀하신데로 박찬구회장인데요. 이 박 회장은 금호그룹을 창업한 고 박인천 회장의 4남입니다.
박 회장은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이오와대학교 통계학과를 나왔습니다.
이후 1976년 금호석유화학 구매부 과장을 시작으로, 78년 금호실업 이사, 96년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역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회장을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기준으로 주요 주주현황을 살펴보면요. 최대주주는 박찬구 회장 외 6인으로 총 24.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중 박 회장은 6.7% 정도입니다.
그 다음은 금호석유 자사주로 18.36%, 한국산업은행이 14.0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이 5.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이 기업의 CEO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찬구 회장 어떤 성격과 경영스타일을 가진 인물인가요?
【 기자 】
박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의 빠른 정상화로 뚝심있는 CEO로 입지가 다져졌는데요.
경영 철학은 '회사가 어려울수록 과감한 투자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박 회장은 지난 2010년에 회장직에 취임한 후 '비전 2020'을 발표하며 공격적 경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는 2020년까지 그룹 매출 20조, 세계 일등 제품 20개 창출의 내용을 담고 있는 건데요. 유동성 문제에 봉착해 번번히 엎어질 뻔한 공장설립을 박회장이 직접 채권단으로부터 경제성 인정을 이끌어내 최종 완공에 성공했습니다.
또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인데요. 해외 합작법인이 5개를 설립한 것에서 더 나아가 유럽 상황 악화에 대비해 아프리카와 남미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5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180%대로 낮춰졌고, 지난 2010년 8월 BBB였던 신용등급은 지난해 6월 A-까지 올려놨습니다.
또 취임 후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박회장식 경영 스타일이 인정되는 듯 보였습니다.
이처럼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는 과정 속에서 어려운 점이 많기는 했지만 박 회장 취임 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13일 채권단으로부터 자율협약 졸업 승인을 받았습니다.
【 앵커멘트 】
성 악화와 더불어 금호그룹과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 얼마나 잘 일어설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정상화를 이끌며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박 회장과 관련된 다른 이슈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기자 】
두 가지 이슈가 있습니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분리시켜달라며 낸 소송에서 패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5일 재판부는 기각 사유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사업 영역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산업 등의 계열회사 분리 신청은 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이슈로는 박 회장 딸 박주형씨가 꾸준히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박주형씨의 지분은 0.27% 가량 되는데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박 회장 형 고 박정구 전 회장의 아들인 금호그룹 3세 박철완 상무나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상무에 비해 여전히 작은 규모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박 회장의 딸이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는 이유를 '여자에게도 균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박 회장의 평소 철학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타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주형씨가 금호석유화학의 경영에 참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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