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뱅가드 이머징마켓 펀드가 투자 기준을 바꾸면서 10조 원 규모의 한국 기업 주식들을 매각하고 있는데요.
뱅가드가 올 상반기 중에 2조 원가량을 한국 증시에 재투자한다는 소식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뱅가드가 2조 원을 들고 다시 한국에 돌아옵니다.
뱅가드는 올 상반기 중 운영 중인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한국 증시에 1조 8,000억 원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투자에 나서는 뱅가드 펀드는 퍼시픽 스톡인덱스와 디벨롭트 마켓인덱스, 택스매니지드인터네셔녈 등 3곳입니다.
이들 펀드의 전체 설정액 규모는 33조 6,000억 원으로 이 중 5~6%가량이 투자되는 겁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뱅가드가 상반기에 2조 원을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알려왔다"며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매도를 계속하면서 주식 매수를 병행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국 재투자 결정이 올 상반기에 지속할 뱅가드 매도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이번 뱅가드의 재투자 결정이 한국 시장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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