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비냉방 지하철역 현장 점검
2025-07-12 14:13 입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12일) 오전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과 뚝섬역을 찾아 역사 내 고객대기실과 냉방보조기 가동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건대입구역과 뚝섬역은 지상에 위치해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비냉방 역사'입니다.

오 시장은 먼저 건대입구역에서 고객대기실과 냉방보조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로부터 냉방보조기 추가 설치계획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어 지하철에 탑승해 뚝섬역으로 이동하면서 열차 내부 냉방 상황을 확인하고 비상호출장치,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도 점검했습니다.

뚝섬역에 도착해서는 8월 초 운영을 목표로 개선 공사 중인 고객대기실 '동행쉼터' 현장을 확인했다.

동행쉼터는 지하철 대기는 물론 시민 누구나 여유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냉·난방시설과 무선충전시설, 공기청정시설을 비롯해 열차 정보와 다양한 뉴스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습니다.

오 시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냉방시설이 없는 지하철 역사를 이용 중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노후 지하역사에 대해선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냉방시설 설치가 불가한 지상역사는 동행쉼터 확대와 냉난방 보조기 적극 가동을 통해 서민들의 중요한 이동 수단인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 지하철 비냉방 역사는 에어컨 설치가 불가한 지상역 25곳과 개통된 지 오래된 지하역 26곳 등 총 51개소입니다.

비냉방 역사에는 냉방시설을 갖춘 고객대기실과 냉방보조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는 8월 중 4개 역 4개소의 동행쉼터 운영을 시작으로 비냉방 지상역사 내 고객대기실을 현재 9개 역 14개소에서 19개 역 33개소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