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의 대표적 노후 단지인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각각 최고 60층, 50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7일 서울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속통합기획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도입된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로,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는 작년 말 신속통합기획 적용 단지로 선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3종 주거지역인 이들 지역의 용도를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기여(부지 기부채납)로 공원과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는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로, 현재 최고 13층, 1천584세대 규모입니다.
재건축되면 최고 60층, 2천400여 세대로 바뀌게 됩니다.
1975년 지어진 한양아파트는 최고 12층 588세대에서 최고 50층, 1천여 세대로 탈바꿈됩니다.
서울시는 하반기 주민 공람 등을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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