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BNH·코스맥스바이오, 헤모힘·수국추출물 등 자체 개발 기능성원료로 건강기능식품시장 '톱' 목표
2021-10-29 16:02 입력
【앵커멘트】
제약사부터 식품에 이어 화장품 기업까지 잇따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다보니,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특별한 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3조 원대를 기록했던 건강기능식품 매출규모는 올해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제약사는 물론 화장품 기업까지 경쟁 대열에 오르며 '개별인정형 원료'를 앞세워 차별화 구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존에 없던 기능성원료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성분을 말하는 것으로, 그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만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성식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홍삼의 뒤를 바짝 쫒을만큼 매출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지난해 개별인정형 원료의 매출규모는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의 경우 작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29% 증가한 1,19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개별인정형 원료 중 매출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주재영 / 콜마BNH 식품과학연구소 소장
- "헤모힘은 국내 생약재인 당귀, 천궁, 작약을 조합해서 제조한 식물 복합조성물입니다. 8년동안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개발한 면역기능개선 건기식입니다. 코로나19로 면역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믿을만한 곳에서 연구개발과 제조를 했고 그 효능이 탁월하다는 신뢰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눈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 차즈기 추출물 개발에 이어 면역증강과 수면건강 등 기능성 원료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피부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원료로 제품을 출시하고, 개별인정형 원료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정현묵 / 코스맥스바이오 R&I 센터장
- "피부건강 기능성을 받은 수국추출물에 다이어트 기능성을 추가해 내년 1분기에 출시 예정입니다. 매년 세개이상 계속 인정을 받아서 2026년까지 20개정도 확보할 예정입니다. 매출은 5천억 정도 예상이 되고, 그 중 개별인정형 매출을 3천억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연구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경쟁력과 전문성 확보에 주력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위한 기업들의 숨은 원료 찾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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