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노인 돌봄 서비스에도 스며들었다
2021-10-26 15:12 입력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계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지만 어르신들의 질병을 예방하는 기술은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든데요.
최근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어르신들의 홀로서기를 돕고 있는 기술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신체·인지 능력을 높이거나 말동무로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윤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의 재가노인복지센터 '리하원'.

VR기기를 활용한 게임이 한창입니다.

신체와 인지 능력이 원만한 고령층에 치매와 같은 질병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기입니다.

이 VR기기를 통해 두더지 잡기 게임부터 무인결제시스템 키오스크 사용까지 인지 훈련과 일상생활 훈련 수행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특수 장비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신체 균형을 측정하는 게 특징.

간단한 기본동작 수행을 통해 이동 가동 범위와 무게중심을 평가하고, 개인마다 달리 측정된 데이터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또 이렇게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리치료사와 같은 전문 인력들이 분석하고 평가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홀로 일어나기 힘든 어르신에게 근력 강화 훈련을 제시하는 신체적 개선 방안과 손잡이를 만들어주는 환경적인 개선을 지원하는 등 두가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어르신들의 말동무 역할을 하는 AI인형도 눈에 띕니다.

말 없이 홀로 있는 어르신에게 대화를 시도해 유대관계를 형성하는가 하면, 투약 여부와 기상·취침시간 관리에도 활용합니다.

경증·중증 환자를 나눈 프로그램들은 센터의 차별점입니다.

남의 도움을 일부 받아야하는 경증 환자와 달리 중증 환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1, 2등급으로 남의 도움을 전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중증 환자는 걷는 것 자체가 어려워 보행 위주의 프로그램을, 경증 환자는 근력 강화·유지로 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기웅 / 인천재가노인복지센터 리하원 대표
- "중증인 어르신들도 이용하실 수 있는 주간보호 센터가 주변에 하나씩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있어서 저희들이 하는 프로그램들은 경증과 중증을 구분해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고…."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21만 명.

계속되는 고령화 속 과학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가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1월 3일 매일경제TV 유튜브 채널 '백세톡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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