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요기요 '배달앱 시장' 독식하다 체했나…후발주자 쿠팡이츠·위메프오 급성장 추격에 '전전긍긍'
2020-10-27 14:36 입력
【 앵커멘트 】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장악한 배달앱 시장 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업계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와 위메프오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수수료 정책 등을 내세우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요 배달앱 '빅5' 순위 구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쿠팡이츠와 위메프오 등 후발주자들이 적극 공세에 나서며, 점유율 높이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

쿠팡이츠와 위메프오는 최근 배달통을 제치고 배달앱 3~4위에 올랐습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주요 배달앱의 9월 한달 순이용자 수 1위와 2위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3위와 4위는 각각 쿠팡이츠와 위메프오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까지 3위를 유지했던 배달통 이용자 수가 6월부터 20만명 대로 급감하면서 순위가 하락한 반면, 쿠팡이츠와 위메프오는 배달통을 역전한 이후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려오고 있습니다.

후발주자들은 빠른 배달과 저렴한 수수료 정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업계 최고 수준의 '빠른 배달'을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배달원 한 명이 한 번에 주문 1건만 배달해, 통상 2개 이상을 배달하는 타사보다 배달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위메프오는 '착한 수수료'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 주 8천800원의 비용만 내면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운영해 가맹점주 가입율이 2배 증가했습니다.

위메프오는 다음 달 1일 위메프에서 분사, 독립법인으로 서비스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하늘 / 위메프 부장
- "배달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분사하면서 투자유치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 통해 가맹점과 고객 분들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드릴 계획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서울 전역뿐만 아니라 최근 경기도를 포함한 지방까지 지역을 확장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습니다.

업계는 쿠팡이츠와 위메프오의 서비스가 아직 서울 등 수도권 위주인 점을 고려할 때, 서비스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독점 지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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