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청산은 없었다…차기 회장에 적폐 경영 '황창규맨' 구현모 사장 내정
2019-12-27 16:17 입력
KT 이사회가 전원합의로 구현모씨를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자 결정을 보고받은 후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씨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KT 이사회 김종구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후보자에게 다음 사항을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고, 최종후보자는 이를 수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KT새노조는 "이사회가 구현모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한 것은 두 가지 쟁점 모두에서 실패한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절차적으로는 다소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최종적으로 황창규 회장의 적폐경영 후계자를 선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고,

내용적으로는 KT 이사회가 많은 국민과 KT 노동자들이 우려를 뒤로 하고 혁신이 아닌 적폐경영의 연속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국민기업 KT의 진로가 매우 어려울 것임을 지적했습니다.

KT새노조는 "이사회의 결정 과정 및 배경 등에 대해 충분한 실태파악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주주총회 등의 공간을 통해서도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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