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연준 매파 “금리인상, 늦춰지지 않았다"
2015-05-04 08:53 입력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연준 내 매파들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굳이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연준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발언했습니다.

먼저,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려 하려고 하는데 앞으로 있을 모든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항상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나온 경제지표들을 토대로 앞으로 매 차례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메스터 총재의 발언에 힘을 실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명동지점 김영재 부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연준 내 매파들의 반격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메스터 총재는 현지시간 1일 필라델피아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은 9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려 하고 있는데, 앞으로 있을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항상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FOMC에서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윌리엄스 총재도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설에서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나온 경제지표들을 토대로 앞으로 매 차례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메스터 총재와 같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질문2. 미국 연준 금리인상 시기 전망은?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에 도달한다면 금리인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올 하반기에는 연준이 원하는 경제지표 목표에 달성해 금리인상이 전망됩니다.


유가 하락, 수출국 타격 확대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국이 받는 재정상 혜택보다 원유 수출국이 받는 타격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올해 원유 수입국의 재정 적자가 줄거나 흑자가 늘어나는 규모는 해당국 국내총생산의 평균 1% 수준으로 추산됐습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유가 하락에 따른 올해 재정 적자 감소분이 GDP의 0.1%에 못 미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질문 1.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출국의 타격이 크다고요?


-원유 수출국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올해 재정적자 증가분이 GDP의 평균 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재정의 원유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이라크, 카타르 같은 국가에서는 유가 하락으로 GDP의 최대 30% 규모의 재정 적자가 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철강업계, '러시아 공포' 확산

세계 철강업계가 이번엔 ‘러시아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수년째 중국 발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철강시장에 러시아마저 가세하면서 2009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철강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폐 가치 폭락으로 수출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철강이 각국에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작년 말 기준 세계 철강 수출시장의 16%를 장악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입니다.


질문 1. 철강시장 앞으로의 전망은?


-수년째 중국발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철강시장에 러시아마저 가세하면서 2009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철강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빈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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