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자필 사과문 "변명여지 없이 죄송… 서현·관계자들께 사죄"
2021-04-14 16:28 입력
배우 김정현이 각종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현은 오늘(14일) 자필 사과문을 각 언론사에 전달하며 "드라마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정현 측은 "김정현 배우는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앓고 있던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었고, 꾸준하게 잘 관리한 덕분에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최근의 일들로 인하여 심적인 부담을 느껴 다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로, 현재 가족들의 품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김정현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김정현은 2018년 7월 '시간' 종영 4회를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현은 제작발표회에서 상대 배우 서현과 거리를 두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등의 모습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김정현은 서지혜와 열애설에 휩싸였고, 이 과정에서 김정현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간의 전속 계약 분쟁이 불거졌습니다.

김정현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정현이 건강상의 문제로 드라마 '시간'에서 돌연 하차함에 따라 활동을 중단한 기간을 포함해 전속계약 만료 기간이 11개월 남았다는 입장입니다.

이후 전속 계약 분쟁의 시작점인 드라마 '시간' 논란과 관련해 배우 서예지가 그 배후에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서예지 측은 어제(13일) 입장을 내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지만 '조종설'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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