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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에서 선전으로 가는 남방항공 소속 CZ6850편이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이륙 15분만에 다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연기가 가득 찬 기내. [사진출처 = SCMP] |
31일 항저우에서 선전으로 가던 중국 남방항공 항공기가 이륙한지 15분만에 승무원이 승객의 카메라 배터리와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해 다시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항공사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CZ6850편에 탑승한 승객의 카메라 배터리와 보조 배터리에서 이륙 직후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항공사 측은 “승무원들이 사고를 적절히 처리해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제거했다”며 “안전을 위해 항공기는 즉시 공항으로 회상, 이륙 15분 만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민간 항공 안전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보조 배터리를 올바르게 휴대하고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 또한, 피해를 입은 승객들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기내는 짙은 연기로 가득 찼다.
일부 승객들은 연기를 끄고 승객들을 진정시키려 애쓰는 승무원에게 생수를 건네고 있다.
홍콩 민간항공국은 4월 7일부터 항공편에서 보조배터리 휴대를 엄격하게 제한했다.
승객은 보조배터리를 좌석 밑이나 앞주머니에 넣어야 하며, 더 이상 머리 위 수납 공간에 보관할 수 없다.
홍콩 규제 당국의 최신 요구 사항에 따르면 각 배터리의 리튬 함량이 2g을 초과하지 않거나 와트시(Wh) 정격이 100을 초과하지 않는 한 여분의 리튬 배터리를 기내 반입 수하물에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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