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60·79·118·156㎡
5월 한 달간 신고가 거래돼
재건축 속도에 호가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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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매경DB |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5월 한 달 동안만 전 평형에서 신고가로 거래됐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156㎡(11층)은 지난 19일 4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4월 25일 같은 평형이 40억원에 거래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신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시범 전용 118㎡은 지난달 1일 30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뒤 이달 20일 32억원에 거래됐다.
50일 만에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전용 79㎡(11층)은 지난 14일 26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60㎡(12층)은 지난 1일 20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971년 준공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24개 동 최고 13층 1584가구 대단지로, 서울시가 직접 공사를 맡았던 대한민국 최초의 단지형 고층아파트다.
현재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단지로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을 받아들이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여의도 시범은 올해 9월까지 통합심의를 받고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거론된다.
이 같은 기대감에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계속 상승세다.
신고가 42억을 기록한 시범 전용 156㎡는 호가가 44억원~49억원 가격으로 매물이 올라와 있다.
전용 118㎡은 호가가 37억원까지 오르고 있다.
단지 내 공인중개사 이 모 씨는 “마포 등 인근 지역에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방에서도 투자 문의가 많이 온다”라며 “현재 거래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실거주 요건을 피할 수 있는 경매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시범아파트 전용 156㎡(10층)은 지난 20일 감정가보다 26% 높은 40억8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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