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11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iM뱅크와 중소·중견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 강화를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은행의 기금 출연과 무보의 무역보험·보증 우대 지원을 결합한 민간·공공 부문의 협력 신상품입니다.

무보는 은행 추천 기업에 ▲ 지원 한도 최대 2배 우대 ▲ 보증 비율 90%→95% 상향 ▲ 보증·보험료 20% 할인 등을 지원하고, iM뱅크는 ▲ 대출금리 인하 ▲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은 기존 무역금융보다 높은 한도를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보와 iM뱅크는 약 800억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수출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무보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출시 1년 만에 1천500개 넘는 수출 기업에 1조1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습니다.

이번에 iM뱅크를 포함해 총 8개 은행이 기금을 출연하면서 향후 2조원 규모의 우대금융이 추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한편, 무보는 미국의 상호관세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 우려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미 관세 대응 긴급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사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미국 관세 정책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기업과 중소기업의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은행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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