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재산 1위는 안철수…1367억 신고
이재명 31억·김문수 10억·홍준표 4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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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로 조기대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의 재산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30억8914만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말 신고액(31억1527만3000원)보다 2613만원 감소한 수치다.
주택 임대 보증금 등 채무 증가 때문으로 파악된다.
부인 김혜경 씨와 공동으로 보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164.25㎡)는 가액이 14억5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4.97% 올랐다.
또 2024년식 제네시스 G80(3470cc) 승용차 한 대를 신규 매입하기도 했다.
은행 예금은 15억8398만원, 채무는 1억38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민주당에서 비이재명계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전년 대비 1억6832만원 늘어난 35억506만원을 신고했다.
여권 주자 중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67억8982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안 의원은 본인이 창립한
안랩 주식 186만주를 보유 중인데, 해당 주식의 평가액만 1241억1320만원에 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전년보다 14억2954만원 늘어난 74억554만원으로 현직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 줄이고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에 투자했는데, 주가가 상승하며 재산도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2억5922만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인사청문회 당시보다 3000만원가량 늘어난 10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사실상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4억7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은 이번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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