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3월 5일 선보인 슈크림 음료 2종이 출시 2주 만에 200만 잔 판매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의 통상 영업시간 내에 1초당 약 3잔씩 판매된 셈입니다.

올해는 봄 시즌 스테디셀러 '슈크림 라떼'와 함께 슈크림 라떼를 말차 버전으로 재해석한 신규 음료인 '슈크림 말차 라떼'를 추가했습니다.

특히 올해 슈크림 라떼는 기존보다 당과 칼로리를 10%씩 낮춰 개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주간 슈크림 라떼와 슈크림 말차 라떼는 지난해 판매량 TOP3 음료 중 하나였던 자몽 허니 블랙 티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에 이어 판매량 3위, 4위 음료에 등극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슈크림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슈크림 라떼의 판매 기간을 2주일 더 늘려서 앞으로 40여 일 뒤인 4월 28일까지로 연장할 방침입니다.

슈크림 라떼는 천연 바닐라 빈이 들어간 노란 슈크림과 에스프레소의 조화가 특징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2,100만 잔 이상 판매되며 스타벅스 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역대 프로모션 음료 중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슈크림 말차 라떼는 말차와 슈크림이 어우러진 달콤쌉쌀한 맛의 음료로, 커피가 들어가 있지 않은 색다른 풍미의 슈크림 음료라는 평을 받으며 젊은 고객층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출시 후 일주일간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니, 슈크림 말차 라떼를 구매한 고객 중 가장 높은 비중의 연령대는 20대(35%)였으며, 30대(33%)와 40대(22%)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슈크림 라떼는 30대(37%), 40대(31%), 20대(20%) 순이었습니다.

특히, 젊은 고객층의 유입이 많은 성수 지역 5개 매장에서 판매 중인 '슈크림 망고 쿠키 라떼'는 20대와 30대가 구매 고객 비중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함으로써 나만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찾는 2030 세대의 호기심과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슈크림 음료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9명은 슈크림 휘핑 크림을 필수로 선택했으며, 해당 고객 중 60%는 '휘핑 크림 많이'를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고객의 소비패턴을 고려해 3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오후 2시 이후 POS를 통해 슈크림 라떼 2종을 톨 사이즈로 주문하는 고객 중 '더블 슈크림' 옵션 요청 시 벤티 사이즈 컵에 슈크림 휘핑을 가득 담아 제공하는 '더블 슈크림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슈크림 라떼 출시 9주년을 맞아 성수동에 위치한 '뚝섬역교차로점'을 슈크림 팝업스토어로 선보이고, 인근의 '성수역점', '성수점', '뚝섬역점', '서울숲역점'을 슈크림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며 매장 외부를 슈크림 라떼 관련 이미지로 랩핑했습니다.

5개 매장에서는 슈크림 쿠키 망고 라떼를 전용 음료로 판매합니다.

스타벅스는 오는 4월 14일까지 봄 시즌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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