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맺은 두 기업에 정치인들도 돕는다...“일본과 협력 확대 논의”

한일의원연맹 의원단 10일 방일
日 의원단과 수소협력 방안 논의
양국 수소산업 활성화 위한 입법
정책수립과 규제·제도도 개선키로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함께 스페셜 쇼런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그룹과 도요타가 수소협력을 시작한 가운데 양국 의원들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양국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입법과 정책 수립, 규제·제도 개선 등에 나선다는 각오다.


10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 5명은 이날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일본 내 수소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도쿄와 가와사키시, 고베시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10일에는 도쿄 지요다구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을 만나 양국의원연맹 내에 수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주호영 국회 부의장(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비롯해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의원, 김소희 의원, 박성훈 의원, 박충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미야우치 히데키 의원, 구도 쇼우조 의원, 고무라 마사히로 의원, 다지마 가나메 의원, 가와노 요시히로 의원 등 7명이 참석했다.


주호영 부의장은 “한일 양국이 수소산업 기술의 표준화,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산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양국의원연맹 내에 수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김재홍 한국수소연합(H2KOREA) 회장, 수소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차 관계자, 가와사키시청 관계자 등 수소 관련 한일 양국의 주요 인사가 함께했다.


의원단 등은 중의원 간담회 외에도 도쿄 타워 수소충전소 방문, 가와사키시청 수소 간담회, 지요다화공건설 수소시설 견학, 고베항 액화수소터미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종배 의원은 “이번 양국의원연맹 간담회에서 일본 국회 내에 수소포럼을 신설하고 일한의원연맹 내에 수소 분과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한일 정부와 기업이 이미 수소 대화를 시작한 만큼 마지막 퍼즐인 양국 의회 간 협력 채널 구축을 통해 규제 해소와 입법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참석 의원들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일 양국이 수소산업 기술의 표준화, 규제 완화를 통해 수소 산업의 저변을 확장하고 글로벌 수소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일의원연맹은 향후 일본에도 한국의 국회수소경제포럼과 같은 수소 관련 의원 연구단체를 신설해 정례 회의체를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에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국 수소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 수립, 규제·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며 미래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선두주자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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