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조국 책 주세요”...서점가는 이미 ‘조기 대선’ 모드

조기 대선 모드에 돌입하면서, 정치 서적이 인기를 끈다.

사진은 네이버 화면 갈무리.

정치권이 연일 격변을 겪으면서, 서점가도 정치 관련 서적이 인기를 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대권 잠룡’급 정치인들이 책을 발간하기 시작하면서다.

지지자들의 구입 행렬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현재 가장 뜨거운 서적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쓴 자서전 ‘국민이 먼저입니다’다.

계엄 정국 당시 한 전 대표의 심정과, 정치인 한동훈으로서의 생각과 각오를 대담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2월 21일 기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랐고, 예스24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다.


책을 펴낸 출판사도 주목받았다.

출간을 담당한 메디치미디어는 조국 전 대표를 포함해 임은정 검사, 우상호 전 의원의 책을 펴낸 출판사다.

박형준 부산시장, 조은희 의원, 정의화 전 국회부의장 등 보수 진영 인물들의 자서전도 출간한 곳이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쓴 ‘조국의 함성’도 인기다.

2월 10일 출간된 이 서적은 현재 도서 순위 2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다.

시간이 지나면서 10위권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요를 자랑한다.


정치인 서적이 인기를 끌 시기가 아니지만, 조기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인 서적의 인기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정치권은 바로 대선에 돌입하게 된다.


실제로 계엄 사태 이후 서점가는 ‘정치 서적’ 열풍이 한창이다.

2월 초에는 대법원이 부정선거 의혹을 은폐했다고 주장한 ‘STOP THE STEAL’이 주요 서점 판매 순위 1위를 휩쓸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쓴 ‘윤석열의 길’도 불티나게 팔렸다.


‘STOP THE STEAL’은 현재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으로 활동 중인 도태우 변호사가 저자로 참여한 서적이다.

도 변호사 외에도 보수 성향의 법조인 다수가 집필진에 합류했다.

책은 대법원과 중앙선관위가 부정선거 의혹을 은폐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윤 대통령의 사진집 ‘윤석열의 길’은 김용위 사진 작가가 대선 당시 253일간 윤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으로 정리한 책이다.

발간한 지 3년이 다 돼가는 서적이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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