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CEO “올해 코인시장 美 주도 규제로 더욱 매력 갖출 것”[매일코인]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CEO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향후 합리적인 규제가 미국을 가상자산의 허브로 만들고, 가상자산과 기존 금융 간의 융합을 강화할 것이다.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최고경영자(CEO)겸 공동창업자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미 행정부가 교체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하고 실용적인 규제 마련 등 가상자산 업계 친화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민간 부문과 정부에 온체인 기반 가상자산 거래 추적 및 추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해킹이나 사기, 스캠과 같은 불법 거래에 사용된 자금을 추적한다.


이렇다보니 체이널리시스는 수익의 약 65%가 공공 부문에서 발생한다.


레빈 CEO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정부 기관들은 불법 활동을 추적하고 이해하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면서“특히 범죄자들이 더욱 정교한 수법을 사용하면서 이러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PA=연합뉴스>
그는 최근 미국 주도의 시장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레빈 CEO는 “미국의 규제 변화는 가상자산의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들은 변화하는 규제에 맞춰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고, 온체인에서 불법 활동을 조사하며, 사용자를 범죄 행위로부터 보호하는 등의 역할이 요구되기 때문에 체이널리시스에도 기회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범죄자들의 스테이블코인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과 접근성이 증가하면서 불법 자금을 이동시키려는 범죄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면서도 “법정화폐와 다르게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투명하고 추적이 가능해 불법 활동 차단의 새로운 기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가 증권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코인 거래와 달리 온체인에 기록이 남지 않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레빈 CEO는 이에 대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 활동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려면 온체인과 오프체인 데이터를 모두 결합해 분석해야 한다”면서 “개별 투자자들의 ETF 거래는 오프체인에서 이루어지지만, 블록체인상의 지갑 간 거래 활동은 여전히 누구에게나 투명하게 공개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빈 CEO는 지난 10년간 체이널리시스를 이끌어온 마이클 그로내거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레빈 CEO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대학원 출신의 경제학자로,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의 첫 번째 통계 모델 중 하나를 만들었다.

그는 디지털 화폐의 미래에 대해 정부, 최상위 등급의 은행 및 결제 회사를 정기적으로 컨설팅하고 있다.


그는 브리스톨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를 옥스포드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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