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평생 소원이다”…딸 떠나 보낸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 뭐길래

일본 여행 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대만 여배우 서희원.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대만 유명 여배우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어머니가 간곡한 당부를 했다.

3일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서희원은 일본 여행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지난달 29일 가족들과 일본으로 출국한 서희원은 여행 사흘째인 31일부터 몸상태가 악화했고 도쿄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일 사망했다.

현지에서 이미 화장 절차가 마무된 서희원의 유족들은 현재 일본에서 고인을 대만으로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서희원의 가족들과 절친한 대만의 영화 프로듀서 왕위충은 “서희원 어머니의 부탁을 받아 전한다”며 성명서를 냈다.

그는 성명에서 “서희원의 사망으로 현재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점을 양해 드린다”고 전했다.

서희원을 대만으로 이송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당분간 가족들이 대만으로 돌아갈수 없다는 그는 “생전 서희원이 가장 걱정했던 것이 바로 기자들의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서희원을 데리고 대만으로 돌아갈 때 공항 안팎에서 촬영을 하거나 추적하지 말아 달라”며 “이는 서희원 평생 소원이니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2인조 그룹 SOS로 데뷔한 서희원은 ‘유성화원’ ‘천녀유혼’ ‘검우강호’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구준엽과의 인연은 1998년으로 이후 1년여간 만남을 가졌지만 결국 헤어졌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2년 이혼했다.

이듬해인 2023년 구준엽과 재회했고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