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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의 운용 자산인 서울 두산 타워
새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조(兆)단위 매물을 놓고 국내외 큰손들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98호’를 통해 보유한 동대문 두산타워 입찰을 올 상반기 중 진행할 방침이다.


매각 주관은 에비슨영코리아, 에스원(S1) 등이 맡는다.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275에 소재한 두산타워는 1998년 완공된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동대문 패션 중심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게 특징으로 두산그룹이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뒤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2020년 마스턴투자운용에 이 자산을 매각했다.


현재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두산이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5층엔 두타몰, 지상 6~14층엔 현대백화점 면세점, 지상 15~34층엔 두산그룹 사무실이 있다.


연면적(12만2630㎡)을 감안하면 두산타워의 거래가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 랜드마크 빌딩인 여의도파이낸스센터(IFC)도 올해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IB업계는 전망한다.


현 소유주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외국계 투자사들을 물밑에서 접촉하며 매각을 타진했다.


블랙스톤,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ARA자산운용 등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데 그중 ARA자산운용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ARA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분리매각을 추진했던 5성급 콘래드 서울 호텔을 4000억원 선에 지난해 8월 인수했다.


ARA자산운용이 희망하는 IFC 인수 희망가는 3조원대로 알려져 있으며 인수 대상은 오피스 3개동과 리테일 시설 IFC몰 전체가 유력하다.


이외에도 엔씨타워1,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KB국민카드 사옥, SI타워, BNK디지털타워, 강남N타워, KDB생명타워, KT&G 을지로타워, 도담빌딩 등 우량 오피스 자산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


최근 매각을 철회한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서울파이낸스센터(SFC)도 잠재 매물 중 하나로 계속해서 거론된다.


SFC의 거래가는 1조원을 웃돌며 서울 광화문 도심권역(CBD) 랜드마크 빌딩 중 하나로 꼽힌다.


여의도 IFC타워 매경DB
오피스 외 호텔, 물류센터 등 다른 부동산 자산들도 시장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국내 호텔의 평가가치가 올라가면서 매물들이 쌓여가는 상황이다.


KT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안다즈 강남, 신라스테이 역삼,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등 5곳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안다즈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는 5성급 호텔이다.


유동성 부족 우려가 불거진 롯데그룹도 L7 명동, 홍대점 등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자들 중심으로 호텔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올해도 호텔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호텔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양적 회복뿐 아니라 수요, 공급, 투자심리의 질적 개선, 글로벌 투자자 중심으로 호텔 고급 브랜드 제휴를 통한 운영역량 차별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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