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AI 시그널 출시
AI에 휴먼매니저 결합
약세장·강세장에 맞춰
美주식 포트폴리오 조정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AI 랩어카운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양질의 AI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온 크래프트가 국내 리테일 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크래프트는 KB증권, 플레인바닐라와 함께 랩어카운트 서비스인 ‘KB AI 시그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KB AI 시그널은 AI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투자일임서비스다.


이 랩어카운트엔 크래프트의 미국 주식 위험 예측 AI 모델이 활용된다.

데이터 프로세싱, AI 모델링, 신호 산출·포트폴리오 생성 총 3단계를 거쳐 최적의 미국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이 상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약세장에선 현금성 자산 비중을 늘리고, 상승장일 땐 성장주 투자를 확대한다.


크래프트의 AI 모델 신호에 따라 플레인바닐라가 미국 성장주, 가치주, 현금성 자산 등 포트폴리오 위험을 관리한다.

이후 KB증권이 실제 운용을 맡아 맞춤형 자산관리 랩어카운트로 제공한다.


이 AI 모델은 지난 20년 동안 금융 시장 위기 구간을 학습했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와 하락 모멘텀이 강화되는 시점을 예측하도록 훈련된 셈이다.


김민수 KB증권 고객자산운용센터 상무는 “시장이 상승할 때 수익을 내고, 하락할 땐 지킴으로써 자산증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예측력, 대응력 향상을 위해 뉴스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비정형 데이터도 AI 학습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 상품의 핵심은 AI와 휴먼 매니저의 협력이다.

AI가 제공하는 신호와 매니저의 역량이 더해져 약세장, 강세장에 따라 최적의 자산관리 조합을 설정한다.


김경식 플레인바닐라 대표는 “AI 모델이 지속 학습하고, 휴먼 매니저가 개입하는 만큼 변동성이 높아지는최근 시장에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신상품을 꾸준히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식 크래프트 대표는 “올해 말엔 미국 대표 운용사와 협력해 동일한 AI 시그널을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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