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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사진 출처=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홈페이지 갈무리] |
국내 호텔시장이 회복기에 접으들면서 수도권 우량 호텔들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건설부문(한화건설)은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호텔 잠재적 매수자를 찾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펌인 CBRE코리아를 통해 매각을 추진했다.
현재는 삼정KPMG가 매각 주관을 맡아 수의계약 형태로 원매자를 찾고 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호텔은 광교 신도시 내 유일한 4성급 호텔이다.
수원 MICE 복합단지 내 수원컨벤션센터, 광교갤러리아, 아쿠아플래닛 등의 시설과 연계돼 있는 게 특징이다.
지하 5층~지상 21층, 연면적 2만4024㎡ 규모다.
288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가 이 자산을 운영 중이다.
2020년 개관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높지 않았으나 엔데믹 이후 OCC(객실점유율)이 높아져 운영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예상 매각가는 총 1300억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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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사진 출처=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홈페이지] |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호텔 외 서울 4성급 호텔인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지난 12일 매각 주관사인 JLL코리아를 통해 입찰을 진행, 이르면 이달 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가 많은 지하철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다.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1만7058㎡ 규모로 총 3000억원 전후 가격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호텔 산업이 호황기에 진입하면서 우량 호텔 매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젠스타메이트가 부동산 투자 및 운용사 인력 6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텔 산업이 회복·호황기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7%다.
다른 자산군인 데이터센터(81%), 오피스(64%), 리테일(19%)에 비해 높다.
올들어 우량 호텔 거래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 게 이를 뒷받침해준다.
지난달 말 ARA코리아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자산운용으로부터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을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퍼시픽자산운용도 조선호텔앤리조트와 함께 마스턴투자운용이 보유한 그래비티 서울 판교 호텔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엔
KB금융그룹이 조성한 우선주 투자 블라인드펀드 금액 일부가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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