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터졌다…6월에만 7천건, 게다가 절반이 오른 가격에 팔려

2020년 12월 이후 최대치 기록할듯
마포·서초·강남구순 상승 거래 비중↑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000건에 육박한 가운데 이 중 절반은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서초·강남구 순서로 상승 거래 비중이 높았다.


2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 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동일 단지·동일 면적에서 1년 내 이뤄진 직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거래) 비중은 49.6%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38.6%에 그쳤으나 ▲2월 42.5% ▲3월 42.1% ▲4월 45.0% ▲5월 46.1%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마포구의 상승 거래 비중이 5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56.2%) ▲강남구(55.4%) ▲중구(53.1%) ▲종로구(52.7%) ▲서대문구(51.8%) ▲강서구(51.5%) ▲구로구(51.5%) ▲동대문구(51.2%) 순으로 나타났다.


‘똘똘이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과 마포구 등 인기 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은 9.3%로 1월(8.3%)에 비해 1%p(포인트) 늘었다.


다만 자치구별로 매우 큰 편차를 보였다.

서초구(28.2%)·종로구(26.5%)·용산구(17.9%)·강남구(15.3%)의 신고가 비중은 10%를 웃돌았지만 도봉구(3.7%)·강북구(3.4%)·노원구(2.0%) 등은 5% 미만에 그쳤다.


직방 측은 “서울 외곽지역은 저렴한 가격에 나온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어 신고가 비중이 눈에 띄게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000건을 넘어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20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6923건으로, 신고 기한(이달 말)이 10일 가량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7000건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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