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미 서버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주가 36% 올라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슈퍼마이크로는 현지시간 19일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5.9% 급등한 423.36달러(56만6천244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하루 만에 주가가 36%가 오르며 지난해 8월 세웠던 최고가 353.29달러(47만2천525달러)를 단숨에 뛰어넘었습니다.

이날 급등은 12월에 끝난 회계연도 2분기(10∼12월) 잠정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슈퍼마이크로는 2분기 매출이 36억∼36억5천만 달러(4조8천81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기존 예상치 27억∼29억 달러(3조8천787억 원)는 물론,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전망치 30억6천만 달러(4조927억 원)를 약 20% 웃도는 것입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246% 급등했고, 2022년에는 87% 상승했습니다.

2018년 11월 주가가 12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2개월 만에 무려 30배가 됐습니다.

시가총액은 236억 달러(31조5천650억 원)가 됐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