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내 제조업체들이 4분기 경기 상황을 관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5∼22일 제조업체 1천500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시황과 매출 전망치가 각각 95, 97을 기록해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증가,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했음을 의미합니다.

항목별로는 고용이 기준선에 걸쳤으나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나머지 항목 전망치는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내수, 수출, 설비투자 등의 전망치는 하락했으나 경상이익과 자금 사정 전망치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무선통신기기 등이 100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반도체, 섬유, 가전, 화학, 자동차, 조선 등 업종은 100을 하회했습니다.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묻는 현안 설문에 제조업체들은 '고물가에 따른 비용 부담의 가중'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고금리 부작용', '수요 둔화·재고 누증' 등을 꼽았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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