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공화당 부채 한도 상향 협상
- 칸에서도 빛난 한국 K팝 아이돌


【 앵커멘트 】
정부는 오늘(26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물가 안정과 경제규제 혁신안이 논의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오늘 비상경제차관회의는 제8차 경제규제혁신 TF 총괄 회의를 겸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회의에서 언급된 내용들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진행된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한 할당관세 적용안이 언급됐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하반기부터 수입 돼지고기 4만 5천톤과 고등어 1만톤에 할당관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는 경제 규제 혁신 방안으로 RE100 참여와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관련 기업 애로를 적극 해소하겠다고도 말했는데요.

확정된 세부 시행 방안은 다음주 경제규제혁신 태스크포스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물가와 마찬가지로 국내 일자리 현황도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경제 지표인데요.
지난해 4분기 한국의 일자리 수가 늘었지만 그 중 절반이 60세 이상의 일자리였다고 하는데, 자세한 통계와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수는 전년 동기보다 49만 1천개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증가한 일자리 수 중 과반인 28만 4천개가 60대 이상 일자리인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반면 20대 이하의 일자리는 3만 6천개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일자리 증가폭은 2021년 4분기이후 가장 작은 수치로, 3분기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으로 해외 경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상향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르면 다음달 1일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행히 양측의 협상이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온라인으로 이뤄진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신임 합참의장 지명 행사에서 공화당과의 협상이 생산적이라고 언급하면서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현재 공화당은 연방정부의 예산 지출을 대폭 삭감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부채한도 상향안과 연계하고 있는 반면, 백악관은 무조건적인 부채한도 상향과 공화당의 예산 삭감이 다소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양측 모두 디폴트는 반드시 막아야한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예산에 대한 합의점은 찾지 못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만약 디폴트 사태가 실제로 발생한다면, 국제경제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방에도 영향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미군의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만약 디폴트가 현실화 된다면 미 국방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는데요.

밀리 의장은 현지시간 25일 브리핑에서 "디폴트는 미군의 준비태세와 사기, 역량에 매우 심각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준비태세는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다양한 훈련장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훈련이 많은 경우에 지연되거나 중단될 것"이라며 국제적인 미군의 평판 훼손 가능성도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다소 무거운 국내외 경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분위기를 바꿔서 해외에서도 활약중인 K팝 스타들의 소식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한국 K팝 스타들의 레드카펫 행보가 눈에 띄는 모습이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블랙핑크 멤버들과 그룹 에스파가 잇따라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사실 시청자분들도 칸 영화제에서 한국 K팝 가수들을 보신 경험은 잘 없으실 것 같습니다.

이창진 앵커는 칸 영화제에서 한국 가수들이 참가하는 거 보신 기억 있으신가요?


【 앵커멘트 】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생각해보니까, 사실 잘 없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영화제니까, 한국 배우나 감독들을 많이 봤죠.


【 기자 】
네 그러셨을 겁니다.

이렇게 많은 한국 아이돌을 접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바로 꾸준히 지적되던 칸 영화제의 폐쇄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영화인들의 축제라는 타이틀 뒤에는 '그들만의 축제'라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영화 주최측은 젊은 층의 이목을 집중시키 위해, 글로벌 팬덤을 이끄는 한국 K팝 스타를 배우와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 시키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걸 그룹 에스파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쩐아이홍 감독의 '더 포토푀' 월드 프리미어 상영 전 공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에스파는 스위스 장신구 브랜드 쇼파드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K팝 그룹 최초로 그룹 전체가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날 행사를 관람한 일본인 여행객은 에스파가 칸 영화제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유럽 여행 일정을 일부 수정해 프랑스 남부 칸으로 이동했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랫동안 계획한 여행일정을 바꿀만큼 직접 보고싶었다 점에서 한국 K팝 스타들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작품에 직접 참여한 스타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블랙핑크의 멤버인 제니가 현지시간 22일 출연 배우 자격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미국 팝스타 위켄드,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 호주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 등장했는데요.

실제로 제니의 연기 데뷔작으로 공개된 '디 아이돌'의 경우 실제 제니의 출연 분량은 굉장히 적었음에도, 현장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주요 경제소식들 짚어드렸습니다.
김우연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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