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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순위 청약 공고문[사진 양정자이더샵SK뷰 청약 홈페이지 캡처] |
최고 청약경쟁률 167.19대 1을 기록하며 흥행했던 부산의 양정자이더샵SK뷰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유명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지만 선호도가 비교적 낮은 단지 혹은 저층에 당첨되자 청약 포기에 나선 사람이 대거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집값 하락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심화하는 양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양정자이더샵SK뷰는 오전 10시부터 16시까지 잔여세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잔여세대 물량은 총 122세대로 전용면적 ▲46㎡ 6세대 ▲59㎡ 16세대 ▲72㎡ 50세대 ▲84㎡ 50세대입니다.
특히 잔여세대 물량은 1단지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2블록과 3블록에 집중됐습니다.
총 잔여물량 중 1단지 물량은 19세대에 불과했으며 103세대,전체의 약 85%가 2·3단지 물량입니다.
양정자이더샵SK뷰 당첨을 포기한 수요자는 "2블록은 장례식장뷰, 3단지는 단지 내에서도 높이 위치해 있고, 너무 동떨어져 있어 1블록보다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3블록은 해당 아파트의 분양가를 고려하면 분양가가 비싸다고 생각해 청약 당첨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집값 하락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수요자들의 본격 '옥석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청약시장에서 재당첨 제한의 페널티를 받더라도 기꺼이 청약 당첨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정자이더샵SK뷰 아파트는
GS건설ㆍ포스코건설ㆍ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총 2천276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로 일반분양만 1천162세대에 달합니다.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만 약 3만 명이 몰려 평균 58.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한 전용 84㎡ 타입에는 약 1만2천 명이 청약해 최고 167.19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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