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11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에서´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업들은 순환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한다.

"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삼일PwC와 공동으로 5일 '제11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순환경제 등 최근 ESG 현안 등이 논의됐다.


순환경제는 제품 사용후 폐기 대신 재활용되며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시스템이다.


폐배터리의 경우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재사용하거나, 재사용이 불가능한 배터리는 분해 후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추출해 배터리 소재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김고운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순환경제 국내외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연구위원은 "순환경제는 제품의 생산, 소비, 폐기 전 과정을 다루기에 탄소중립의 현실적인 해결방안이라 할 수 있다"며 "폐플라스틱, 폐배터리 등과 관련된 재활용 산업이 향후 엄청난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에 기업에게는 탄소배출 감축과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생 원료 사용 의무 규제가 도입되고 있고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재생 원료 사용 선언을 하는 등 최근 순환경제가 산업 표준도 바꾸고 있다"며 "재생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퇴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해 고품질 재생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wC에 따르면 전세계 폐배터리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31.5% 성장이 전망된다.


'ESG경영 환경과 그린워싱 이슈'에 대해 발제를 맡은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 그룹장은 "ESG경영이 대세가 되면서 기업들은 자사의 ESG 활동에 대해 투자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한 경영전략·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도록 요구받고 있다"며 "그린워싱 해당 여부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검토할 수 있는 의사결정구조 확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보화 삼일PwC 이사는 'ESG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이사는 "공급망 ESG 관리가 기업의 자발적 참여에서 법제화로 강화되고 있어 수급과 ESG 양측면 모두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기업의 ESG 전략 방향성과 연계해 공급망의 리스크를 측정하고 선제적으로 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보다 더 적극적인 공급망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순환경제가 자원고갈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해법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한국경제와 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기회로 순환경제를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순환경제는 제품 개발과 디자인 단계부터 국가 전반의 탄소 감축을 앞당길 수 있고 원자재 확보 및 폐기물 처리로 인해 수익을 낼 수 있어 탄소중립과 기업 성장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기업의 과감한 기술개발 및 투자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모두 필요한 바 민관이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탄소중립 달성과 원료의 안정적 수급 측면에서 순환경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도 기업들이 순환경제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세제·금융 지원 등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승환 재계·ESG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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