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청주 오송을 중심으로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설 계획인데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식당을 비롯해 국제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오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로운 제약·바이오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북.
청주 오송, 오창 등 충북에 소재지를 둔 제약사는 97개로, 이중 오송 1·2산단에 자리 잡은 외투기업만 15개에 달합니다.
최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오송에 지정된 경자구역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외국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는 국제도시로 발전시켜 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정주환경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 스탠딩 : 오유진 / 기자
- "오송 상권의 중심지이지만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시설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충북 지역 제약사는 생활문화서비스와 비즈니스서비스 산업 유치가 가장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충북경자청은 국제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정주 여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스타필드를 롤모델로 삼고, 이곳에 입점해 있는 서비스업을 오송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쉑쉑버거를 국내에 도입한 SPC를 비롯해 이케아, 롯데 등과 접촉하며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경순 /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 "우리 청에서는 바이오폴리스 지구 내 키즈맘 카페, 뷰티거리, 외국인 식자재 테마거리를 조성할 예정으로 있으면서 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토지주·건물주들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이주를 가로막고 있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입니다.
실제 충청권에는 약 23만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관련 교육기관이 전무한 상황.
충북경자청은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오송 경자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맹경재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국제도시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주 여건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송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 유일의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오유진입니다.[mkou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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