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설업계가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해 왔는데, 최근 건설사 간 전략적 협업을 하거나 현지 플랫폼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사례가 속속 눈에 띄고 있는데요.
국내 건설사들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건설업계가 미국 부동산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과 함께 20년 만에 미국 건설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3일 루이스빌시를 시작으로, 바로 옆 도시 캐럴턴시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후 뉴저지주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도 체결했습니다.

특히, 뉴저지 주거개발사업에서는 온돌 등 한국식 주거 문화를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대우건설 관계자
- "이번 대우건설의 미국 부동산 시장 재진출은 중흥그룹의 부동산 개발 노하우와 대우건설의 미국 부동산 시장 경험 및 해외 개발 수익 능력이 시너지를 낸 것이기 때문에…향후 회사에서는 미국 등 해외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추진할 예정입니다. "

한라는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기업 빌드블록과 손잡고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과 한국 건설 사업 역량을 교류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라는 빌드블록이 현지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개발과 건설 등 사업 강화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규제가 적어 국내 건설업계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미국 (부동산) 시장은 2021년도에 약 20% 정도 올랐습니다. 가격이 오르게 되면, 많은 건설 회사들이 진출해서 정부의 간섭 없이 시장 경제에서 주택을 공급할 수 있고…"

국내 건설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부동산 사업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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