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배터리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기차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경쟁사간 기술 개발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건데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해외 대학 연구진이 최근 개발한 고무 형태의 고체 전해질입니다.

액체인 리튬이온 전해질 대신 이 전해질을 활용해 고체 형태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용량은 늘리고, 무게·부피·화재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개발까지 넘어야 할 난제가 많은 상황인데, SK이노베이션이 미 조지아 공대 이승우 교수진과 손을 잡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협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준영 / SK이노베이션 PR담당 PM
- "전해액 자체가 현재는 불이 잘 붙는 소재라고 한다면 전고체 전해질을 썼을 때에는 화재가 잘 나지 않는 측면이 있고요.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도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향후 이런 개발이 잘 이뤄진다면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할 수 있는 배터리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 독자적으로 확보해 온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성과를 더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도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6천억여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6년 고분자계 전고체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나서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한번 충전에 900㎞ 주행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전기차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경쟁사간 기술 개발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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