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7일 증시 입성…권영수 부회장 "완벽한 품질·차별화된 수익성 달성"

【 앵커멘트 】
기업공개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 절차를 본격화했습니다.
이달 말 상장과 동시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입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늘(10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최대 12조7천500억 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활용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지 증설과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에 나섭니다.

또 화재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스마트팩토리를 조기 구축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 권영수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율에 도달하고, 완벽한 품질과 차별화된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25만7천 원에서 30만 원.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70조 원에 달합니다.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총 3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유력한 겁니다.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시총 2위 자리를 넘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총을 약 100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공모가가 시장 가치보다 낮게 산정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윤혁진 / SK증권 연구원
- "이 회사의 경쟁 회사가 중국의 CATL입니다. 그 회사 대비해서 절반도 안 되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너무 과도한 상황인 것 같고요. 공모가 상단으로 계산하면 (시가총액이) 70조 정도 되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위에서 주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친 후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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