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일자리발전소' 2018년 신설…45명 활동가가, 227개 공동체 발굴 45억 매출 올려
산림청은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는 위기 속에서도 주민 스스로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주민주도 산림일자리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는 위기 속에서도 주민 스스로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주민주도 산림일자리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현 정부 국정과제인 사회적경제일자리 확대를 위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주민공동체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산림일자리발전소를 지난 2018년 신설, 산림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산림청 산림일자리발전소 지원사업을 통해 그루경영체는 기업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자문, 상담(멘토링)·교육 등을 최대 3년까지 지원받게 되며 이를 통해 산림형 기업이나 산림분야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자립하게 됩니다.

지난 2018년 사업 첫 해, 서울을 포함한 5개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그루매니저 활동지역이 45개 지역으로 늘어났고 현재 여성, 청년, 귀산촌인 등 지역주민 약 1922명이 참여하는 227개 그루경영체가 발굴돼 그들만의 독창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27개의 그루경영체 중 141개는 사회적협동조합 등 법인화를 통해 자립경영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고용위기 속에서도 45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올해 성장이 돋보였던 경영체에는 청년과 중·장년, 부녀회원, 경력단절 여성과 한부모 가정, 울산지역 퇴직자 등 연령부터 출신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이력의 주민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양평 상상공작소'는 양평 청년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뭉친 6명의 중장년과 청년 5명이 모여 올 9월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 다수의 기관과 협업해 목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릉 대굴령천년의향기'는 취미생활로 꽃차와 천연염색을 하던 부녀회원들이 모여 맞춤형 꽃차·천연염색 체험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수익금의 일부를 마을 주변 숲을 보전하는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성 산길숲길'은 경력단절 여성과 한부모 가정으로 구성된 주민들이 산양삼 추출물이 포함된 산야초 채움 비누를 개발, 단기간에 2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산림청 조성동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산림일자리발전소 지원사업은 이전의 정책사업과는 달리 각 공동체의 여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유연하게 지원이 이뤄지다 보니 눈에 띄는 성과가 많이 나타난다"면서 "앞으로도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일자리가 더욱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라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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