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 손 안의 금융비서'라 불리는 마이데이터가 내일(5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앞으로는 흩어진 고객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재무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은행 통장에 320만 원, 국민은행 통장에 80만 원.

한 곳의 은행 앱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나의 자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의 예금 뿐만 아니라 투자와 대출, 보험 등 흩어져 있던 내 금융정보를 모아 분석해 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입니다.

최근 카드사용 등 소비패턴도 확인할 수 있고,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자산을 비교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합니다.

이같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내일(5일) 오후 4시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마이데이터는 고객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과 소비 패턴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이런 서비스가 가능해 '내 손 안의 금융비서'라 불립니다.

현재는 은행과 증권사, 카드사, 핀테크 등 33개 사업자가 서비스 준비를 마쳤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자산관리를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카드사는 고객이 방문한 매장 정보를 토대로 주변 핫플레이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호영 / 하나카드 마이데이터사업섹션 팀장
- "마이데이터가 시행이 되면서 고객의 카드결제 정보, 다양한 결제수단의 정보를 통합해서 통계를 기반으로 주변의 핫플레이스를 추천하게 되는데, 핫플레이스는 시간이 갈수록 방문이 늘고 있는 곳인지, 다시 찾는 손님이 늘고 있는 곳인지,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 오는지를 보고실제로 핫플레이스인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는 결제가 발생한 곳을 근거로 맛집을 추천하고, 자영업자에게는 방문 고객을 분석해서 알려주는 겁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융을 넘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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