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년 대비 87% 늘어난 물량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테슬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4일)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KEC는 전 거래일 대비 125원(3.16%) 오른 4천9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센트랄모텍은 3.08% 오른 2만3천400원에, 엘엔에프는 1.49% 오른 21만1천6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한 해 동안 93만6천172대의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 인도 규모(49만9천647대) 보다 약 87% 늘어난 수치로 시장 전망치(89만7천 대)를 크게 웃도는 동시에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2021년 4·4분기 인도량은 30만8천600대로 역대 가장 많았으며, 6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인도량 신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이러한 호재에 테슬라는 현지시간 3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보다 13.5%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종가는 주당 1천199.78달러로 '천이백슬라'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KEC는 테슬라로부터 자체 저전력 금속산화물 반도체전계 트랜지스터(LV MOSFET)가 적용된 터치스크린을 승인 받았습니다.

또 올 해 초부터 디지털콕핏이 적용된 터치스크린도 테슬라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테슬라 관련주로 꼽힙니다.

센트랄모텍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암을 개발해 테슬라에 독점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엘엔에프는 최대 고객사가 테슬라입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limj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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