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의 판단 기준과 운영체계를 고객 가치 제고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모든 판단 기준은 항상 고객에게 둬야 한다"며 "기존의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미리 단정짓거나 단기적인 손익계산서만으로 비즈니스의 성패를 예단하는 일은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회사의 모든 운영체계는 고객 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세워지고 행해져야 할 것"이라며 "한정된 자원의 사용은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야 하고 그 만족의 수준으로 공정히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로만 여겨졌던 해외주식은 2030세대도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외국계가 장악하던 글로벌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을 점차 확인해 나갈 수 있었던 것과 같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고 차별성 있는 접근을 고민하는 것이 새로움을 대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일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정 사장은 올해 금융환경이 지난해 만큼 밝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경제성장 속도 감소와 유동성 증가세가 둔화가 자산가격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투자 수단이 다양해지고 있고, 디지털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팬데믹 이후는 항상 새로움의 연속이었다"며 "전 산업군에 걸쳐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들이 수 없이 등장했고, 금융업계도 가상자산, 비상장주식, 조각투자 등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주목 받는 등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선택의 기준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대표이사로 취임을 한 지 어느덧 4년이 되었고 묵묵히 함께 최선을 다해 걸어준 우리 동반자 여러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올해에도 자본시장의 또 다른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하며 고객에게서 보람을 찾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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