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모든 부문 시스템 재정비"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전 부문의 시스템 재정비해 장기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3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과연 최고 성과였는가 하는 물음에는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시장 상황과 무관화게 차별화된 실적으로 경쟁사를 앞설 때야 말로 최고의 성과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모든 분야에서 경쟁사가 넘보지 못하는 압도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용기를 갖고 모든 부문에 걸쳐 시스템을 재정비해달라"며 "무엇이 잘못됐고, 얼마나 부족한지를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사장은 "각 본부장과 부서장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시 파악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개인고객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비즈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장기 로드맵을 구축해달라는 주문입니다.

홀세일 부문은 시장 변화에 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익 창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B와 PF, 운용부문은 리스크 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고, 본사 관리 부문은 회사 전체와 각 조직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찾고 시스템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 요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이 훌륭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정 사장은 부연했습니다.

이어 "신입사원으로 선서할 때 가졌던 열정을 발휘해달라"며 "시스템 재정비를 위한 용기와 이런 열정이 합쳐질 때 수익 창출 시스템, 업무 처리 프로세스, 리스크 관리, 디지털 혁신, 공정한 조직 문화 등에서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