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 82.3%…8년 만에 최고
- 코로나19 신규확진 3천129명, 이틀째 3천명 대…오늘부터 소상공인 희망대출 신청 접수
- 문 대통령, 2022년 임인년 신년사…국민통합 강조

【 앵커멘트 】
올해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시장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데요.
그런데 가계대출 중에서 거꾸로 변동금리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변동금리 비율이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미래 이자 부담 우려에 따라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로 가계대출을 받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거꾸로 변동금리 비중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은 지난 달에 비해 3%포인트 떨어진 17.7%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바꿔말하면 새 가계대출의 82.3%가 변동금리를 따른다는 의미로, 7년 10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이는 최근까지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밑돈데다, 코로나19사태와 저금리 기조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며 '향후 금리가 올라도 많이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향후에도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계속 금리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상태라고 생각이 들고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변동금리를 선택하게 되고요. 은행에서도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원할 가능성이 높은 변동금리를 더 많이 판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 비중이 커지면 이자 부담에 위험하다"며 대출자와 금융기관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코로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확진자가 3천 명대 초반으로 내려왔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129명 입니다.

오늘 위중증 환자는 1천15명을 기록해 2주째 1천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김부겸 총리는 오늘(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총리는 "치료역량 전반을 더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면 개편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3일)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해 '희망대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는데요.

지원 대상은 지난달 27일 이후 방역지원금을 받은 저신용 소상공인 14만 명이며, 연 1%의 저금리로 1인당 최대 1천만 원씩 총 1조4천억 원을 공급합니다.

그러나 '일상회복 특별융자'를 지원받은 경우는 중복 신청이 불가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탓에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작년 12월 체감경기지수는 39.3으로 전월 대비 26.9포인트 급락해 넉달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체감경기 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신년사를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을 강조했습니까?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3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는데요.

오는 3월 열리는 대선과 관련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통한 완전한 일상 회복을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입에 대해 긍정 전망하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 발표 뒤 5부 요인과 여야 대표, 경제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신년인사회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년 덕담을 통해 나라의 평안과 국민들의 건강, 소망성취를 기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새해 시무식에서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에게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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