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게임' P2E 딜레마…당국 막는데 이재명은 '규제 완화' 주장

[사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표 스크린샷, SWC 2021 월드 파이널 생방송 갈무리]


【 앵커멘트 】
'코인 버는 게임', P2E가 새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P2E 게임이 제도상 막혀 있어서, 규제를 놓고 업계와 당국의 줄다리기가 팽팽할 전망인데요.
이에 대선 후보들은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관심이 쏠립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블록체인과 NFT를 적용한 모바일 게임 '미르4'.

여기서 미션을 깨면 코인을 얻는데, 이는 가상화폐 지갑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돈 버는 게임' P2E 열풍에 따라 미르4는 지난 8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세계 170여 개국에 출시됐습니다.

4개월 전 출시 당시 11개였던 서버는 229개로 급증했고, 캐릭터 NFT가 도입된 첫날에는 무려 1억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국내 게임사들은 새해 P2E 게임을 대거 출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안영 / 위메이드 PR팀장
-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선보일 예정…."

▶ 인터뷰(☎) : 정혜영 / 컴투스 전략홍보실 차장
- "현재 컴투스 그룹은 C2X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고요. 10종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IP 기반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필두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국은 현재 P2E 게임을 법률상 금지해 해외 출시만 가능한 상황.

게임이 아닌 돈이 우선될 경우 게임 산업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 "게임성이 기반되고 그 위에 P2E나 NFT, 코인이 얹히면 괜찮은데,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거든요. 게임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노동하는 게 돼버리는 거예요. 그들(개발사 일부)의 행위가 자칫 잘못하면 게임 산업 전체를 망칠 수 있다…."

한편 대선 후보들이 우호적인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합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달 20일, '김성회의 G식백과')
- "실체로 존재하는 것들을 부정하면 우리가 쇄국정책하는 꼴이 됩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새로운 제도로서 받아들이는 거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P2E 게임 서비스 중인 나라들을 1년 정도 지켜본 뒤 판단하자"고 말했습니다.

새해 대거 출시될 P2E 게임들이 국내에서도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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