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년 경영 핵심은 "데이터·효율"…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홈플러스가 데이터 기반의 효율 경영으로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매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구성하고, 오프라인점포를 온라인 배송 기지로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오늘(3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온·오프라인 경쟁력과 성장 동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유통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연내 17개 대형마트 점포를 재단장해 선보입니다.

재단장 점포는 식품과 비식품 비중을 기존 5대 5에서 6대 4로 바꿔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이는 최근 3년 연속 신선식품 매출 비중이 계속 느는 것을 반영했는데,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고객 1인당 과일·축산 상품 구매 빈도는 월평균 1.6회에 달했습니다.

또한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매출이 평균 20% 오른 10대 과일도 선정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수박·딸기·사과·복숭아·참외·포도·밀감 등 7대 국산 과일과 수입포도·체리·키위 등 3대 수입 과일을 차별화 상품으로 기획해 최적의 시기에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홈플러스 지정 농장을 기존 70여 곳에서 700여 곳으로 늘려 전 채널에서 40여 개 상품을 선보입니다.

홈플러스 지정 농장은 바이어와 테크니컬 매니저, 협력사가 상품의 재배부터 수확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환합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기존 매장 159개점을 재단장해 열었는데, 비식품 상품 수를 줄이고 신선식품·간편식·가공식품 등을 대형마트의 90% 수준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재단장한 56개 점포의 매출이 이전보다 평균 15% 신장했습니다.

마트직송 방식으로 온라인 역량 강화에도 나섭니다.

홈플러스는 현재 121개 홈플러스 대형마트, 253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총 374개 점포, 전체의 80%가 물류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온라인 매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오는 2025년까지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를 13만 건 이상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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