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마두역 인근 상가 붕괴위험…인근 도로 침하

파열된 마두역 인근 상가 지하주차장 기둥 (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매일경제TV] 오늘(3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마두역 인근 상가건물에서 지하 3층 주차장의 기둥이 파열되며 건물 인근 도로가 내려앉아 상가 입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붕괴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로 관계 기관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11시 34분 경 신고됐이며, 신고 접수 즉시 관리사무소 측에서 안내 방송을 해 상가 입주민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원 여부를 파악하고 폴리스 라인을 만들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한전, 지역난방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가스관을 차단하고 무너져 내린 도로 지하의 각종 배관 등 시설물도 점검 중입니다.

시는 일단 이 사고가 건물 지하 3층 주차장 기둥의 구조물이 파열하면서 발생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마두역 인근 8번 출구 앞에 위치한 건물로,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2730㎡ 규모 상가입니다.

현재까지는 이로 인한 마두역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양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이 건물의 붕괴 위험성 여부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