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2030년까지 배터리 1등 국가가 되겠다며 앞서 'K-배터리 발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기업 등은 40조 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을 개발하고, 정부는 각종 세제 지원과 금융혜택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이같은 방안과 더불어 K-배터리가 향후 3~4년 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2030년 글로벌 1등 차세대 이차전지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7월 발표한 'K-배터리 산업 발전 전략' 중 일부입니다.

독보적인 1등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는 대규모 R&D를 추진하고, 글로벌 선도기지 구축을 위해 연대와 협력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차전지 시장 확대를 위해 공공과 민간의 수요시장을 창출한다는 내용의 세 가지 추진 전략을 내놨습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기업이 40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는 R&D·세제·금융혜택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목표와 더불어 2025년쯤 'K-배터리'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인 'S&P 글로벌 플래츠' 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이 선진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어 향후 3~4년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경쟁에 뛰어든 국가들이 일정 수준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장의 주도권을 한국이 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청사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

배터리의 원재료인 리튬·흑연 등의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위는 중국 기업이 차지했고, 국내 선두인 LG에너지솔루션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키워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4.1%로 지난 2018년 35%와 비교에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이 각각 GM, 포드사와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하는 등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의 활약을 기대하는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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