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천56명·사망 108명…신규확진은 4천875명으로 줄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2주째이자 2021년 마지막날인 오늘(3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천 명대 후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인 반면, 위중증 환자는 11일 연속 1천 명대를 유지했으며 사망자 수도 역대 두번째 규모로 많았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87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83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수는 보통 주 초에 적게 집계되다가 검사 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나지만, 이번 주는 수요일부터 금요일인 이날까지 내리 확진자 수가 줄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천35명·당초 5천37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160명 줄며 4천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1주 전인 24일의 6천233명과 비교하면 1천358명이 줄면서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겠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방역조치의 효과로 확진자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당수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천56명으로 전날(1천145명)보다 89명 줄어들었으나, 11일 연속 1천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주부터 1∼2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사망자 수도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은 눈에 띄는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10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천563명이 됐습니다.

지난 23일 기록한 최다치인 109명보다 1명 적은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로 누적 치명률은 0.88%입니다.

한편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269명이 급증해 총 894명이 됐습니다.

국내(지역) 감염자가 83명이고 나머지 186명은 해외유입 감염자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만에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전날부터 사용되면서 검사량이 늘어나 확진자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limj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