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정원문화 활성화 최선 다할 것"

한국형 수목원·정원문화 확산 선도기관으로 "우뚝"
안정적 운영기반·조직운영 효율화 적극 나설 예정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세종=매일경제TV]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정원산업 진흥 및 정원문화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립수목원을 운영하고 산림생물자원 보전, 그린바이오 산업화 지원 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수정은 공공성과 실용성 중심의 현장실증 연구도 추진해, 수목원 인근 지역 임·농가를 대상으로 자생식물 재배기술 보급과 확대는 물론 그린바이오 수요기업 발굴과 지원, 친환경 소재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2021년 한 해 동안 정원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사업을 통해 청년과 학생 125명을 양성했고, 취업 취약계층 134명은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 한수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한수정은 지난 2017년 5월 설립된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입니다. 기후 및 식생대별 국립수목원의 운영·관리 수목유전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산림생물의 보전·활용, 수목원·정원 진흥에 필요한 정보 및 정보시스템 관리·제공, 수목원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정원의 품질 및 운영 관리 평가, 정원 관련 기술 및 소재 개발 등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수정은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임시개원 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조성 중인 한국정원문화원(2024년 개원 예정)과 국립새만금수목원(2027년 개원 예정)도 운영·관리할 예정입니다"

- 생활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생활정원 조성사업은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수정에서는 지난해 5개소의 생활정원을 조성했으며, 지자체에서 조성한 7개소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실시했습니다. 또 올해에는 12개소의 실외정원을 조성했으며, 지자체에서 조성한 22개 실내·외 정원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했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는 234개 실내·외 생활정원의 조성과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 내년도 생활정원 조성사업 계획은.
"내년도 생활정원 조성사업은 대폭 확대됐습니다. 한수정에서는 2022년 한 해 동안 40개소의 실외정원을 조성하고,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실내외 정원 68개소에 대해서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수정에서 직접 조성하는 실외정원에 대해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시민정원사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1년에는 4개소 실외정원 조성에 해당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 한수정에서는 정원 문화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반려식물 키트 업체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결과는.
"2021년 6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정원산업 진흥 및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반려식물 키트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결과 반려식물 키트 업체의 90%는 일반사업자(간이사업자)로 나타났으며, 1인 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니즈(Needs) 반영과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의 실내 활동 시간이 크게 증가하면서 반려식물 구매 촉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반려식물 키트 업체 실태조사는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70여개 반려식물 키트 제작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항목은 업체 기본정보, 매출정보, 애로 및 건의사항 등 모두 5개 영역으로 나뉘어 실시됐습니다.

전국의 반려식물 키트 제작 기업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간담회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 각종 정원사업을 운영하면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그리고 관련 기업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올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습니다. 정원 분야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민간정원이나 사립수목원, 사회적기업들도 매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민간정원이나 사립수목원 등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지원사업을 약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로부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기관이 있어 든든하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지자체에서도 정원에 대한 수요가 많아 정원조성부터 관리까지 컨설팅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분야 전문가가 많지 않다 보니 우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현장 수요중심의 컨설팅이 제대로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한수정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을 활성화한 공고를 인정받아 울산시, 전남도, IGTN Korea(국제가든관광협회 한국지부)로부터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큰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지원할 테니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임성준 기자 / mkls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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