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위성으로 무인도 쓰레기 찾아내…인천 해안 22곳 등 탐지

어평도 쓰레기 분포 (사진=국립해양조사원 제공)
[부산=매일경제TV] 국립해양조사원은 인천지역 무인도를 대상으로 고해상도 광학위성을 이용해 해안 쓰레기를 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어평도와 각흘도, 주변 부속 섬 22곳에서 쓰레기 군집을 발견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이 지역 무인도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실험은 넓은 공간에 산재하지만,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워 감시에 취약한 쓰레기 더미를 찾아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어평도 및 주변 부속 도서 6곳에 존재하는 해안 쓰레기 분포면적은 상반기 1천635㎡에서 하반기에는 998㎡로 약 40% 감소했습니다.

각흘도와 주변 부속 도서 16곳에서는 분포면적이 상반기 478㎡에서 하반기 3837㎡로 많이 증가했습니다.

어평도 주변 도서는 5월 중순 시행된 해안 쓰레기 수거 활동 영향을, 각흘도 주변 도서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주변 양식시설에서 발생한 쓰레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각각 추정됩니다.

조사는 위성을 활용한 조사로 2.5㎡ 이상 중·대규모 쓰레기 분포만 파악할 수 있어 다양한 쓰레기 종류를 분류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로 의심되는 대부분 지역의 분포를 파악할 수 있었고, 스티로폼의 경우 80% 정도 탐지 확률을 보였다고 해양조사원은 설명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