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연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42포인트(0.25%) 오른 36,488.6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1포인트(0.14%) 상승한 4,793.0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51포인트(0.10%) 하락한 15,766.2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는데 이는 올 들어 70번째 사상 최고치 마감입니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하락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날 NYSE와 나스닥을 합친 거래량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5%까지 빠르게 오른 점은 기술주에 부담이 됐습니다.

이는 지난 11월 말 이후 최고치입니다.

국채금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면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978억 달러로 집계돼 전월대비 17.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부동산, 헬스, 유틸리티, 자재,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통신, 금융주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아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부터 연초 2거래일까지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JFD 그룹의 샤랄람보스 피소로스 리서치 대표는 마켓워치에 "전날의 하락은 추세 반전과는 거리가 멀다"라며 "언론 보도로 볼 때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에도 증상이 약해 또다시 글로벌 봉쇄가 단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남은 기간 투자자들이 산타 랠리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 이호준 기자 / nadaho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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