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고속철도로 이어지다

국가철도공단, 중부내륙지역과 수도권, 30분 내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30일 개통, 31일부터 열차 정식 운행

국가철도공단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 사업을 완료하고 내일(30일) 개통식 시행 후 31일부터 열차를 정식 운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부내륙선 장천고가교.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대전=매일경제TV]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 사업을 완료하고 내일(30일) 개통식 시행 후 31일부터 열차를 정식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 구간은 수도권(이천)과 중부내륙지역을 연결하는 이천～충주～문경(93㎞) 건설 구간 중 이천～충주 54㎞ 구간으로, 총 사업비 1조2143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05년 사업 착수 후 16년 만에 완공되게 됐습니다.

개통 노선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4번째로 자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투입돼 수도권(이천)과 충북권(충주)이 30분 내 단일 생활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 버스 대비 약 1시간 15분, 승용차 대비 약 30분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등 철도 연결을 통한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되게 됩니다.

특히 열차의 고속 주행을 위해 노선의 약 50%를 교량과 터널로 건설해 급곡선을 최소화했으며 열차자동방호장치(ATP)와 4세대 무선통신망(LTE-R) 등 고도화된 최첨단 철도시스템 적용으로 빠른 운행 속도와 열차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아울러 이천～충주 구간의 3개 신설역(수서~광주 18.4㎞, 문경~점촌 69.2㎞, 김천~거제 172.4㎞)은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해 철도역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은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 사업을 완료하고 내일(30일) 개통식 시행 후 31일부터 열차를 정식 운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부내륙선 감곡장호원역.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각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역세권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중부 내륙지역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2023년에 충주～문경 노선이 개통되고 향후 수서～광주, 문경～김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완료되면 중부내륙지역이 서울 방향으로는 강남(수서)으로, 남쪽으로는 거제까지 연결돼 대한민국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나게 되며 내륙지역의 성장을 토대로 각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사업 개통으로 중부내륙지역과 수도권이 고속철도로 30분 내로 연결되면 철도 접근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충주～문경 노선 등 남은 철도사업도 차질없이 추진, 철도수혜지역 확대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