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 숲속 한우 농장 만들기로 상호협력
산림청은 전국한우협회와 오늘(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숲속 한우 농장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태헌 산림청 차장(오른쪽 세 번째)이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오늘(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숲속 한우 농장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축사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 심기 ▲산림 내 덩굴류 제거 사업 후 부산물의 조사료화 ▲산불·산림훼손 예방을 위한 산림보호 캠페인 등 내 고장 주변의 쾌적한 '숲속 한우 농장 만들기'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최근 들어 동물 복지 등 가축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농촌의 경관을 유지하는 친환경 축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축사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 심기는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하는 방취림으로서 역할과 쾌적 한 환경 제공을 통해 건강한 한우를 기르고 탄소흡수원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산림 내 칡 등 덩굴류가 확산하고 있는데 덩굴류는 경관 훼손은 물론 조림목의 생육을 방해해 산림 생태계에도 부정적 영향이 큽니다.

덩굴제거 부산물 조사료화는 산림 내 덩굴을 제거해 건조·가공·유통의 과정을 거쳐 조사료로 활용하는 사업입니다.

최근 조사료 값도 비싸지고 있어 국산 조사료 공급 다변화를 통해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덩굴류 제거는 약 4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습니다.

또 두 기관은 농장 주변 산림을 지키기 위해 공동으로 산림보호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산불을 예방하고 산림훼손·임산물 불법채취를 근절하는 데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산림청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시숲, 유휴토지 등에 더 많은 나무를 심기 위해 노력 중이며 '숲속 한우 농장 만들기' 업무협약을 통해 축산 농가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산림부문과 축산부문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와 생산자 단체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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