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중소기업 육성자금 2조원 확정…코로나19 회복·신성장동력 육성 초점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2022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규모를 2조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경제회복과 신성장동력 육성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지원 규모는 경영안정을 위한 운전자금 1조4000억 원, 창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 6000억 원 등 총 2조 원입니다.

세부적으로 ‘운전자금’ 1조4000억 원은 코로나19 회복지원 1조1000억 원, 지속가능 경영지원 1000억 원, 혁신성장 선도지원 900억 원, 특별경영자금 1100억 원 등으로 구성됩니다.

‘시설자금’ 6000억 원은 공장 매입비, 건축비 등으로 활용됩니다.

대출금리는 2.55%로,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신속 대응하고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대출이자 차액 보전은 0.3~2.0%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보증료를 1년간 전액 면제하고, 대출금 연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원금상환 유예기간을 최대 6개월 추가 연장합니다.

또 시설자금 중 1000억 원을 탄소중립기업, 일자리창출기업,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기업, 기술력보유(특허·인증 등) 기업 등을 위한 ‘지속 성장 시설자금’으로 배정했습니다. 업체당 30억 원 이내에서 금리 2.25%(기본금리에서 0.3% 할인)대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산업 환경에 발맞춘 성장동력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힘쓸 계획입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등을 위한 500억 원 규모 ‘혁신성장동력기업’에 대한 운전자금 지원항목도 신설했습니다. 특허 등 기술력을 보유했거나 도 전략사업,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또는 뿌리 산업 관련 제조기업이라면 업체당 5억 원 이내에서 금리 1.75% 고정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기를 꿈꾸는 사업자와 청년창업을 위한 자금도 준비했습니다. 이를 위해 희망특례(재도전) 특별경영자금 30억 원을 마련하고, 고정금리 1% 수준의 청년혁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100억 원 규모로 이뤄집니다.

이 밖에 코로나19 등 경제위기 상황을 대비해 820억 원 규모의 예비자금도 편성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지속성장시설자금을 신설하는 등 회복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는 올 한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총 2만7118건 2조3051억 원(운전 1조6051억 원, 창경 700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온라인 자금관리 시스템이나 경기신보 25개 지점(1577-5900)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