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오늘(29일) 전세기를 통해 170만 명분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이스라엘에 수출합니다.

지난 19일 유럽에 전세기로 280만 명분의 진단시약을 보낸데 이어 이달에만 두번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을 수출한 점이 주목됩니다.

전세기는 씨젠씨젠의 이스라엘 파트너사인 Hy Laboratories의 긴밀한 협력으로 마련됐으며 코로나19 진단시약과 관련 소모품만 탑재됩니다.

이스라엘에 수출되는 진단시약은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입니다.

이 제품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E, RdRP, N, S gene)과 돌연변이 핵심 5종(HV 69/70 deletion, Y144 deletion, E484K, N501Y, P681H)을 타깃으로 합니다.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돌연변이 가운데 핵심 3종인 HV 69/70 deletion, N501Y, P681H가 포함됐습니다.

이로 인해 한번의 검사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출할 수 있습니다.

전세기 파견의 실무를 담당한 항공사의 임원은 "전세기에 단일 제품을 실어 운송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로 그만큼 긴급하고 대량의 수요가 발생했다는 의미"라며 "대한민국 진단시약이 글로벌 방역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얼마나 신뢰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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